표지
브랜드북이라 했는데 손님은 가이드라인을 떠올렸다
둘 다 고개를 끄덕였다
['회의에서 디자이너는 브랜드북이라고 말했고, 손님은 브랜드 가이드라인으로 알아들었다.', '둘 다 고개를 끄덕였지만 머릿속에 그린 문서는 서로 달랐다.', '그 차이는 손님이 결과물을 받아 본 뒤에야 드러난다.', '원문은 이런 일이 인정하고 싶은 것보다 자주 생긴다고 적었다.']
브랜딩 용어에는 표준이 없다
['원문은 사람들이 용어를 몰라서 생기는 일이 아니라고 짚는다.', '스튜디오마다 같은 말을 조금씩 다르게, 조금씩 느슨하게 쓴다.', '딱히 누가 틀린 것도 아닌데, 서로 같은 뜻으로 쓰고 있지도 않다.']
['그래서 LETTER A는 자기들이 만들고 이야기하고 납품하는 말을 모아 사전을 만들었다.', '뜻은 쉽게 풀고 가끔은 비틀어 적으며, 말이 바뀌면 고쳐 나간다고 밝혔다.']
브랜드북은 이야기를 모은 책
['이 사전에서 브랜드북은 브랜드의 이야기와 내놓는 것, 비전 가운데 꼭 필요한 것을 한데 엮은 문서다.', '1번 장의 책 표지에는 ALL ABOUT OUR BRAND.라고 적혀 있다.']
['가이드라인 칸에는 ONE WAY 표지판을 세웠다.', '시각 표현과 말투를 함께 다루는 자세한 사용 설명서라는 정의다.', '쓸 수 있는 범위를 정해서 모두가 같은 내용을 알고 움직이게 한다.', '옆 칸 Personality에는 손바닥 두 개를 붙이고, 손가락으로 딱 짚기 어려운 마법이라고 적었다.']
['Vision 칸에는 둥근 안경을 놓고, 시간이 지나며 브랜드가 세상에 남길 좋은 영향이라고 풀었다.', '지구본을 둔 World Building은 브랜드가 사는 세상을 정하는 일이다.', '취향과 가치, 참고하는 것,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관점과 문화 신호까지 넣었다.']
납품물 이름은 같아도 떠올리는 문서는 다를 수 있다
브랜드북이라 했는데 손님은 가이드라인을 떠올렸다.
브랜딩 스튜디오 LETTER A가 회의에서 자주 생기는 말이 엇갈리는 일을 Print에 적었다. 디자이너가 브랜드북이라고 말하면 손님은 브랜드 가이드라인으로 듣는다. 둘 다 고개를 끄덕이지만 머릿속에 그린 문서는 다르고, 결과물을 받아 본 뒤에야 그 차이가 드러난다.
이 사전에서 브랜드북은 브랜드의 이야기와 내놓는 것, 비전을 한데 엮은 문서다. 가이드라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시각 표현과 말투를 함께 다루는 사용 설명서로, 쓸 수 있는 범위를 정한다. 아트 디렉션, 퍼스낼리티, 비전, 월드 빌딩도 사진 한 장과 짧은 정의로 풀었다. 브랜드 디자인 납품물 이름을 정할 때 견줘 볼 수 있다.
다음 견적서에 납품물 이름을 적기 전에 저장해 둘 만하다.
6번·7번 장 카드 아래 줄은 THE LETTER A-TO-ZISH DICTIONARY다. A부터 Z쯤까지라는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