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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서체

브랜드 서체 고르기, 한글 서체는 라이선스부터 본다

브랜드 서체를 고를 때 디자인보다 먼저 볼 건 라이선스다. 무료 서체 상업 이용 범위, 한글·영문 짝, 매체별 가독성까지 정리했다.

킬슨 스튜디오2026-09-26읽는 데 2분사진 5

Night view of an urban Korean restaurant with vibrant signage and food displays.01 / 05

사진 5장 · 넘겨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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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ght view of an urban Korean restaurant with vibrant signage and food displays.
  • Elegant wall scroll featuring Korean script in black and white.
  • An open book on the ground with fallen leaves, capturing the essence of autumn.
  • Open book displaying text, laid on grass with a mirror reflecting it.
  • Close-up of a detailed typographic pattern on an ornate textured surface, Barcelona.

01포스터에 쓴 서체가 원래 크기보다 커 보이면, 실제 간판에서는 자간을 넓혀야 한다는 뜻이다.

02명조체 한 벌에도 굵기가 여러 단계로 나뉜다. 웹과 인쇄는 서로 다른 굵기를 가져간다.

03낱글자를 확대해 보면 획 끝 처리 하나로 브랜드 인상이 갈리는 게 보인다.

04간판은 원거리에서 짧게 읽힌다. 획이 가는 서체는 여기서 가장 먼저 무너진다.

05국문과 영문 로고를 나란히 놓아 보면 굵기가 안 맞는 조합이 바로 드러난다.

브랜드 서체는 감으로 고른다고 생각하기 쉽다. 아니다. 실무에서 제일 먼저 걸리는 건 디자인이 아니라 라이선스다. 무료 서체 하나 받아서 로고에 박았다가, 나중에 약관에 걸려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무료라고 다 같은 무료가 아니다

눈누 같은 배포 사이트에 올라온 서체는 하나같이 "무료"라고 적혀 있다. 약관을 열어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웹사이트에는 써도 되는데 인쇄물에는 안 되는 서체가 있고, 개인 프로젝트만 허용하고 회사 로고는 막는 서체도 있다.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어도 그 범위가 "블로그 게시물"까지인지 "제품 패키지"까지인지는 서체마다 다르게 정해 놓는다. 폰트 라이선스는 법으로 정한 기준이 없다. 배포처가 정한 약관이 전부다.

로고에는 못 쓰는 무료 서체가 있다

많은 무료 한글 서체가 "본문·제목용"으로 배포 범위를 정해 둔다. 로고나 BI(브랜드를 나타내는 상징) 제작에는 별도 라이선스를 요구하거나, 아예 별도 문의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있다. 서체를 고르기 전에 다음 항목을 하나씩 확인한다.

  • 웹사이트·앱 화면에 쓸 수 있는지
  • 명함, 패키지, 브로슈어 같은 인쇄물에 쓸 수 있는지
  • 로고·BI·CI 제작에 쓸 수 있는지
  • 영상 자막, 굿즈 판매에 쓸 수 있는지
  • 웹폰트로 서버에 올려도 되는지

한 항목이라도 건너뛰면 나중에 다시 만들어야 한다. 유료 서체도 마찬가지다. 구매한 라이선스가 컴퓨터 몇 대까지인지, 회사 명의로 다시 사야 하는지는 결제 전에 확인해야 뒤탈이 없다.

한글과 영문, 짝을 맞춰야 하는 이유

브랜드는 국문 이름과 영문 이름을 같이 쓴다. 한글 서체 하나, 영문 서체 하나를 따로따로 고르면 두 글자 체계의 굵기와 리듬이 어긋난다. 굵기와 글자 높이, 자간을 맞춰야 하나의 브랜드로 읽힌다. 같은 제작사가 짝으로 내놓은 한글·영문 서체를 쓰거나, 없으면 굵기와 비례를 눈으로 맞춰 여러 조합을 직접 대 보고 고른다. 국문 로고는 두껍고 영문 로고는 가는 조합을 그대로 쓰면, 명함 한 장 안에서도 두 이름이 다른 브랜드처럼 보인다.

매체마다 가독성 기준이 다르다

간판은 멀리서 짧은 시간에 읽는다. 획이 가늘거나 장식이 많은 서체는 간판에서 뭉개진다. 인쇄물은 잉크 번짐과 종이 질감을 고려해야 하고, 웹은 화면 해상도와 브라우저에 따라 두께가 다르게 보인다. 서체 하나로 세 매체에서 똑같은 가독성을 기대하면 안 된다. 매체별로 굵기를 다르게 쓰거나, 처음부터 라이트·레귤러·볼드처럼 여러 굵기가 있는 서체를 고르는 이유다. 킬슨은 브랜딩, 패키지, 웹을 모듈로 나눠 병렬로 진행한다.

사진 · Elina Volkova · youngdae kim · Nur · feyza ebrar · AXP Photography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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