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에 정보를 많이 넣을수록 신뢰가 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는 반대다. 받은 사람이 다시 꺼내 보는 명함은 이름과 연락 방법이 한눈에 들어오는 쪽이다. 정보를 줄이는 대신 남는 여백과 예산을 종이 두께와 마감에 쓰는 쪽이 오래간다.
정보는 다섯 줄까지만 넣는다
명함 앞면에는 이름, 직함, 회사명, 전화번호, 이메일 다섯 줄이면 충분하다. 주소나 팩스 번호처럼 요즘 잘 쓰지 않는 정보는 뒷면으로 옮기거나 아예 뺀다. 포트폴리오나 인스타그램 링크가 있다면 QR코드 하나로 대신하면 앞면이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 이름과 직함은 글자 크기를 다르게 둬서 이름에 시선이 먼저 가게 한다
- 로고는 한 곳에만 넣는다. 앞뒤에 두 번 넣지 않는다
- 뒷면은 비워두거나 QR코드 하나만 넣는다
종이 두께가 손끝에서 먼저 말한다
명함을 받으면 눈보다 손이 먼저 판단한다. 얇고 흐물거리는 종이는 내용과 상관없이 가벼운 인상을 준다. 인쇄소 견적에서 흔히 다루는 두께는 250g에서 400g 사이이고, 그 안에서 손에 힘이 들어가는 두께를 고르면 된다. 명함 두께에 정해진 규격은 없어 발주하는 쪽이 정한다.
후가공은 한 곳에만 쓴다
박, 형압, 에폭시, 라운드 코너처럼 후가공 종류는 많다. 문제는 여러 개를 한 장에 다 쓰는 경우다. 로고에 박을 넣었으면 형압은 빼고, 모서리를 둥글렸으면 다른 마감은 더하지 않는다. 후가공 하나가 또렷하게 보일 때 명함이 특별해 보이고, 여러 개가 겹치면 그냥 화려한 종이가 된다.
- 로고나 이름 중 하나에만 박을 넣는다
- 형압은 종이가 두꺼워야 자국이 오래 남는다
- 후가공은 수량이 적을수록 단가가 크게 오르니 견적을 먼저 확인한다
사진 · MARINA LU · Matheus Bertelli · cottonbro studio · Ann H · Mizuno K (Pexe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