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년 묵은 장식이 축제 로고가 됐다.
디 애틀랜틱은 2026년 애틀랜틱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뉴욕 사무실 자료실 문을 열었다. 안에는 1857년부터 잡지에 쓰인 옛 표지와 섹션 구분선, 마스트헤드가 쌓여 있었다. 조개, 해마, 인어, 삼지창 같은 장식도 함께 나왔다.
축제 로고라면 흔히 새로 그린다. 이번엔 반대였다. 팀은 낡은 테두리와 장식을 그대로 뒤져 뜯어냈다. 다시 조합하고 새로 그려서 다른 곳에 썼다. 빛바랜 놋쇠 메달에 새긴 부조 하나도 선으로 다시 그려 해마, 조개, 삼지창과 함께 따로 쓰는 장식으로 만들었다.
테두리도 따로 뽑아 마름모 줄, 물결 줄, 부채꼴 조개 줄로 정리했다. 이름과 메달을 붙였다 뗐다 하며 워드마크 버전을 여러 개 만들고, 같은 틀에 색만 바꿔 강연자 카드 네 장을 냈다. 리브랜딩이 아니라 있던 브랜드 디자인 자산을 다시 조립하는 쪽에 가깝다.
169년치 역사도 살아 있어 보이고, 지금 열리는 축제의 기운도 담을 방법이 뭘까. 팀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오래된 인쇄 자료를 새 로고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로 바꾸는 방식이 궁금하면 저장해 둘 만하다.
1번 장 포스터를 보면 날짜도 나온다.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뉴욕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