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만든 재단이 옛날 브라우저를 티셔츠에 그대로 박았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로 알려진 비영리 재단이다. 독립 회사로 남고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추적 차단과 브이피엔, 이용자의 AI 통제권을 약속해온 곳이다. 이 모질라 재단이 새 에디토리얼 매체 낫싱 퍼스널을 열었다. 브랜드 디자인은 뉴욕의 펜타그램이 맡았다.
로고는 'NP.'라는 짧은 워드마크 하나뿐인데, 쓰이는 곳마다 색이 바뀐다. 웹사이트에서는 파랑과 초록, 옥외 광고판에서는 주황과 파랑, 굿즈에서는 여덟 가지 색 조합으로 반복해서 등장한다.
사이트 첫머리 선언문 '포스트 나이브 인터넷 시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 위에는 실제 형광펜으로 칠한 듯한 노란 줄이 그어져 있다. 옥외 광고판에는 '알고리즘에서 도망쳐라'라는 문장 위로 'NP.' 로고가 스티커처럼 삐딱하게 얹혔다. 굿즈로 나온 티셔츠에는 1990년대 브라우저 창을 그대로 그려 넣었고, 'Surf the Net', 'What's Cool?' 같은 옛날 버튼 이름까지 살렸다. 인쇄물로는 'ANALOG'라는 별도 잡지도 만들었고, 행사 배지에는 담당자 직함까지 같은 로고 체계로 찍었다.
정작 글자체는 새로 만들지 않았다. 본문에는 모질라 산스, 제목에는 모질라 슬랙을 그대로 썼다. 색과 로고 배치는 매번 바뀌지만 글자체 하나는 그대로 두어 같은 브랜드라는 표시를 남겼다.
무거운 메시지를 가벼운 톤으로 풀어낸 브랜드 표시 레퍼런스가 필요하면 저장해 둘 만하다.
1번 장 티셔츠 속 브라우저 창을 자세히 보면, 왼쪽 세로줄에 'Surf the Net'과 'What's Cool?' 같은 1990년대 버튼 이름이 그대로 찍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