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는 그대로, 간판에 써놨다.
PARK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클럽이다. 1980년부터 '퍼킨스 파크'라는 이름으로 슈투트가르트의 밤을 지키다가, 2026년 이름을 PARK로 줄이고 로고와 브랜드를 다시 짰다. 슈투트가르트의 디자인 스튜디오 호흐부르크가 클럽 운영자 데니스 구가치와 오랜 협업 끝에 이번 리브랜딩을 맡았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프로그램은 하우스와 테크노 중심으로 다시 짜였고, 해외 디제이 섭외가 늘었다. 클럽 공간도 더 큰 규모의 밤과 새로운 관객에 맞게 재구성됐다.
로고 디자인은 각진 워드마크와 화살표 심벌 두 축으로 짰다. 사이니지와 포스터, 재킷 프린트, 열쇠고리에는 워드마크 없이 화살표 하나만 찍힌 경우가 많다. 이 화살표는 워드마크와 같은 두꺼운 대각선 획으로 그려져, 멀리서도 같은 브랜드라는 게 읽힌다.
클럽 간판에는 'SAME COORDINATES. NEW FREQUENCY.'라는 문구가 찍혀 있고, 재킷 프린트에는 실제 위도·경도 좌표 '48.80500°N, 9.17437°E'와 'EST. 1980 / RECODED 2026'이 함께 찍혀 있다. 이름도 음악 방향도 다 바꿨지만, 옛 주소와 시작 연도는 숫자로 남아 같은 곳이라는 증거가 됐다. 저장해 둘 만하다.
8번 장 후드 안쪽 태그에는 옛 이름 대신 줄인 이름 'THE PARK'만 적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