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네마 만드는 회사가 브랜드엔 스피커를 뺐다.
소닉 시네마는 쿠웨이트에서 개인 홈시네마를 설계하고 시공하는 회사다. 스피커와 프로젝터, 음향 사양을 다루는 게 원래 일이다. 리브랜딩을 맡은 곳은 현지 디자인 스튜디오 랠리다.
공동창업자 바데르 알사바흐는 이렇게 말했다. "스피커와 프로젝터, 기술 사양이 아니라 영화 쪽으로 대화를 옮기고 싶었다." 그래서 로고는 스피커 사진이 아니라 옛날 영화의 한 장면 위에 얹었다. 필름클럽이라는 상영회 시리즈를 열고, 로키 발보아, 샤이닝 같은 옛날 영화 스틸 위에 필름클럽 로고와 상영일을 얹은 포스터를 만들었다.
명함 앞면엔 사양표 대신 워드마크와 부채꼴 그림만 있다. 홈페이지 메뉴를 열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네마·미디어룸 설계, 멀티 서브우퍼 통합, 음향·차음 설계, 설치 감리, 룸 튜닝까지 다섯 항목이 그대로 있다. 손님에게 먼저 보여주는 곳에서만 그 말을 뺐다.
머그컵에는 '와치드(WATCHED)', '로그드(LOGGED)'를, 팝콘통에는 '와칭(WATCHING)', '로깅(LOGGING)'을 새겼다. 영화를 보고 기록해두는 걸 즐기는 사람이 쓸 법한 물건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나 로고 디자인, 브랜드 전략 레퍼런스를 찾을 때 저장해 둘 만하다.
포스터에 적힌 상영일은 로키 발보아가 2026년 9월 4일, 샤이닝이 9월 26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