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lson.

홈 › 인사이트

로고 리뉴얼

로고 리뉴얼, 바꿀 때와 다듬을 때를 가르는 기준

로고 리뉴얼을 고민할 때 먼저 볼 것은 시안이 아니라 지금 로고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지다. 바꿀지 다듬을지부터 가르는 기준.

킬슨 스튜디오2026-09-29읽는 데 2분사진 5

Metal pen resting on open notebook with geometric sketches, warm lighting.01 / 05

사진 5장 · 넘겨 보기

1 / 5
  • Metal pen resting on open notebook with geometric sketches, warm lighting.
  • A person using a stylus to design geometric shapes on a tablet in black and white.
  • Side view of young female with tattoos comparing photos at desk with digital camera at home on light background
  • A professional reviews colorful graphic design brochures at a laptop in a modern office environment.
  • A minimalist setup featuring a laptop and smartphone displaying an X logo on wooden surface.

01스케치가 여러 장 쌓여 있다는 건 형태보다 비율을 먼저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02옛 버전과 새 버전을 나란히 놓고 보는 건 바뀐 정도를 눈으로 재기 위해서다.

03책상 위에 색상 칩과 두께 샘플이 나와 있다면 형태는 이미 정해졌다는 신호다.

04

05

로고 리뉴얼 얘기가 나오면 다들 새 시안부터 그린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로고를 완전히 바꾸는 경우보다 비율과 굵기, 색만 손보는 경우가 훨씬 많다. 로고를 바꾸는 일과 다듬는 일은 완전히 다른 작업이고, 예산도 시안 개수도 이 둘을 가르는 기준부터 정해야 나온다.

로고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지가 첫 번째 기준

로고 리뉴얼을 결정할 때 제일 먼저 물을 질문은 지금 로고를 보고 우리 브랜드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가다. 있다면 그 로고는 자산이다. 형태를 완전히 바꾸면 그 자산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인지도를 쌓아야 한다. 반대로 사업 초기라 로고만 보고 브랜드를 떠올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 완전히 바꿔도 잃을 게 적다.

같은 이유로 매장이 하나뿐인 카페와 지점이 여러 곳인 프랜차이즈는 리뉴얼 방식이 달라야 한다. 지점이 늘어난 뒤에 로고를 통째로 바꾸면 기존 매장 간판, 포장재, 명함을 전부 다시 만들어야 해서 비용이 로고 하나에서 끝나지 않는다. 완전히 바꾸기로 정했다면 새 형태로 상표 등록이 가능한지도 로고를 확정하기 전에 함께 확인한다.

다듬을 때는 비율, 굵기, 색 순서로 건드린다

바꾸기보다 다듬기로 정했다면 순서가 있다. 형태 자체를 먼저 만지면 원래 로고와 아예 다른 게 나온다. 비율(가로세로, 자간)을 먼저 맞추고, 그다음 굵기(획 두께)를 조정해 작은 사이즈에서도 뭉개지지 않게 하고, 마지막에 색을 손본다. 이 순서를 지키면 달라졌다는 인상 정도로 끝나고, 순서를 건너뛰면 기존 고객이 다른 브랜드로 착각하는 일이 생긴다. 특히 굵기는 간판처럼 멀리서 보는 자리와 명함처럼 가까이서 보는 자리에서 다르게 보이니, 두 크기를 다 뽑아 놓고 비교한다.

완전히 바꿔야 하는 신호

몇 가지 신호가 겹치면 다듬기로는 부족하다.

  • 사업 방향이 로고를 만들 때와 달라졌을 때 (예: 카페에서 출발해 화장품을 함께 파는 경우)
  • 그라데이션, 입체 엠블럼처럼 유행이 지난 스타일을 그대로 쓰고 있을 때
  • 다른 회사 로고와 헷갈린다는 얘기가 실제로 들어올 때
  • 인쇄물, 웹, 앱 아이콘마다 로고 파일이 다 달라서 매번 새로 만들고 있을 때

이 중 두 개 이상 해당하면 다듬기보다 새로 그리는 쪽이 나중에 드는 비용을 줄인다.

리뉴얼 전에 적용 범위부터 적어 본다

로고 하나만 바뀌는 게 아니라는 것도 미리 정리해야 한다. 로고가 들어가는 자리를 전부 적어 본다. 간판, 포장재, 명함, 영수증, 앱 아이콘, SNS 프로필까지 나열하면 리뉴얼 범위가 파일 하나가 아니라 적용 매뉴얼이라는 게 보인다. 이 목록을 만들지 않고 로고만 바꾸면 새 로고와 옛 로고가 몇 달씩 같이 돌아다니는 상태가 된다.

사진 · sandrin · Seljan Salimova · George Milton · Ketut Subiyanto · Matias Mango (Pexels)

다른 인사이트

이 글의 방식으로 우리 브랜드를 같이 보고 싶다면첫 미팅에서 무엇을 먼저 잠글지 정합니다.

프로젝트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