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lson.

홈 › 인사이트

메뉴판 디자인

메뉴판 디자인, 손님 눈은 오른쪽 위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메뉴판 디자인에서 말하는 오른쪽 위 명당은 시선 추적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손님은 메뉴판을 책처럼 읽는다. 대표 메뉴를 둘 자리, 기호 없는 가격 표기, 글자 크기와 사진을 정하는 기준.

킬슨 스튜디오2026-10-15읽는 데 2분사진 5

Monochrome photo of a restaurant menu board outdoors showcasing various dishes.01 / 05

사진 5장 · 넘겨 보기

1 / 5
  • Monochrome photo of a restaurant menu board outdoors showcasing various dishes.
  • A warm cafe window features a displayed menu alongside inviting decor items, creating a cozy atmosphere.
  • Stylish table setting in a restaurant with plates, cutlery, and menus on a dark textured surface.
  • Individual browsing menu in an inviting restaurant environment, capturing a moment of dining choice.
  • Warm coffee shop ambiance featuring a chalkboard menu and stylish light bulbs.

01벽 메뉴판은 주문 줄이 서는 거리에서 마지막 줄 가격까지 읽혀야 한다

02카테고리마다 첫 줄이 가장 먼저 읽히는 자리다

03테이블 메뉴판도 손님은 왼쪽 위부터 책처럼 읽는다

04가격이 오른쪽에 한 열로 서 있으면 이름보다 가격을 먼저 훑기 쉽다

05손글씨 메뉴판일수록 가격 숫자의 굵기와 높이를 맞춘다

메뉴판 디자인을 맡기면 「손님 눈은 오른쪽 위에 먼저 간다, 남기고 싶은 메뉴는 거기 둬라」는 말을 한 번은 듣게 된다. 이른바 스윗 스폿이다. 그런데 2012년 International Journal of Hospitality Management에 실린 시빌 양(Sybil Yang)의 시선 추적 연구는 다른 결과를 냈다. 참가자에게 안구 추적 장비를 씌우고 모의 메뉴판에서 한 끼를 고르게 했더니, 사람들은 메뉴판을 책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읽었다. 눈이 유난히 오래 머무는 자리는 없었다. 훑지 않고 천천히 읽었다는 점도 같이 나왔다. 손님은 메뉴판을 그림처럼 보지 않고 정보로 읽는다.

첫 줄과 아래 구석, 자리마다 맡는 일이 다르다

읽는 순서가 책과 같다면 자리를 정하는 기준도 단순해진다. 가장 먼저 읽히는 곳은 각 칸의 첫 줄이다. 대표 메뉴나 처음 온 손님이 고르기 쉬운 메뉴를 여기에 둔다. 같은 연구는 반대로 페이지 아래 왼쪽과 오른쪽 구석에서 시선이 덜 머문다는 것도 찾았다. 꼭 팔아야 하는 메뉴가 이 구석에 있다면 위로 올린다.

  • 카테고리마다 첫 줄에 대표 메뉴를 둔다
  • 아래 구석에는 샷 추가, 포장 안내처럼 찾는 사람만 찾는 정보를 둔다
  • 두 장짜리라면 넘기는 순서대로 식사, 곁들임, 음료가 이어지게 한다

가격은 숫자만 쓰고, 오른쪽에 줄 세우지 않는다

가격 표기도 실제로 잰 연구가 있다. 2009년 코넬대 연구진(양·카임스·세사레고)이 미국의 한 식당에서 가격을 「$00.00」, 기호 없는 숫자, 영어 단어 세 방식으로 나눠 내놨다. 기호 없이 숫자만 적은 메뉴판을 받은 손님이 평균 8%쯤 더 썼다. 식당 한 곳의 결과라 모든 가게에 그대로 통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원」이나 「₩」를 빼고 「12,000」이나 「12.0」으로 적는 방식은 시험해 볼 만하다.

가격을 오른쪽 끝에 세로로 줄 세우는 배치도 다시 볼 일이다. 가격이 한 열로 서 있으면 손님은 메뉴 이름보다 그 열을 위아래로 훑으며 싼 것부터 찾기 쉽다. 가격을 메뉴 설명 끝에 이어 붙이면 이름과 설명을 읽은 뒤에 가격을 만난다.

글자 크기·줄 수·사진에 정답 숫자는 없다

메뉴판 글자를 몇 포인트로 하라거나 한 칸에 몇 줄까지 넣으라는 법정 기준은 없다. 매장 크기, 손님이 서는 거리, 조명이 가게마다 달라서 숫자 하나로 정할 수도 없다. 대신 확인하는 방법은 정할 수 있다.

  • 벽 메뉴판은 실제 크기로 뽑아 주문 줄이 서는 자리에서 읽어 본다. 마지막 줄 가격까지 읽혀야 통과다
  • 테이블 메뉴판은 매장 조명 아래에서 한 손에 들고 읽어 본다
  • 한 카테고리가 길어 손님이 위로 돌아가 다시 읽고 있다면 카테고리를 나눈다
  • 사진은 글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기 쉬워서 모든 메뉴에 붙이면 강조가 사라진다. 팔고 싶은 메뉴 몇 개에만 붙인다

칠판 메뉴판처럼 손으로 쓰는 경우도 같다. 분필 글씨는 굵기가 고르지 않아 멀리서 숫자가 뭉개지기 쉽다. 가격만큼은 굵게, 같은 높이로 쓴다.

킬슨은 브랜딩·패키지·웹을 모듈로 나눠 병렬로 굴린다.

사진 · Tima Miroshnichenko · Necip Duman · Hanna Auramenka · CX LEE · Irina Iriser (Pexels)

다른 인사이트

이 글의 방식으로 우리 브랜드를 같이 보고 싶다면첫 미팅에서 무엇을 먼저 잠글지 정합니다.

프로젝트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