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그림을 가구 카탈로그처럼 찍었다.
월터 알너, 알렉산더 리버먼, 프레드 트롤러는 20세기 디자이너다. 이들은 디자인 일을 하면서 자기 이름으로 그림도 그렸다. 그 개인 그림만 모은 새 카탈로그가 '바우하우스 투 유어 하우스: 퍼스널 워크'다. 발라리노 파인 아트가 냈다.
이 카탈로그는 그림을 미술관이 아니라 거실과 서랍장 옆에 두고 찍었다. 소파 뒤, 조명 옆, 식탁 곁에 그림을 걸어 마치 가구 카탈로그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이 책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1952년 그림 '서클 패스'는 검은 바탕에 연두색 둥근 기둥 하나만 그렸다. 1959년 잉크 드로잉 두 점은 선을 겹쳐 그려 건축 도면처럼 보인다. 세 사람 중 한 명인 알렉산더 리버먼은 1912년부터 1999년까지 살았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빈센트 발라리노는 "이들의 독립적인 미술 작업은 바우하우스 정신과 더 깊이 이어져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썼다.
그래픽 디자인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타이포그래피 레퍼런스를 찾을 때 저장해 둘 만하다.
4번 장에 적힌 생몰년을 계산해보면 리버먼은 여든일곱 해를 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