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의 B는 벽돌담이다.
마드리드 스튜디오 CESS의 크리에이티브 리드 César Cid가 개인 작업으로 The Artphabet을 만들었다. 작가 26명의 작품을 그 작가 이름에서 딴 글자 하나로 바꾼 3D 타이포그래피 연작이다. 시작은 앤디 워홀의 A다. 캠벨 수프 캔을 A 모양으로 만들었다.
유명한 그림을 글자 위에 그대로 입히는 방법도 있었다. César Cid는 그 대신 작품의 색과 모양, 재료가 입체 글자가 되는 방식을 상상했다. 뱅크시의 B는 풍선 소녀가 그려진 흰 벽돌담이고, 데미언 허스트의 D는 상어가 든 파란 수조다. 키스 해링의 H에서는 노란 사람 둘을 허리 높이에서 잇는 막대가 가로획이 된다.
Creative Boom은 그림을 이만큼 덜어내도 누구 작품인지 알아보는 데서 작가의 실력이 드러난다고 썼다. 쿠사마 야요이의 Y에는 빨강과 흰 물방울만 남았는데도 바로 알아본다.
로고를 굿즈나 공간으로 옮기는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앞두고 있다면 저장해 둘 만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로고를 가려도 남는 색과 모양을 먼저 골라 보는 연습이 된다.
이 연작은 해마다 열리는 타이포그래피 챌린지 36 Days of Type에서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