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세 병에 누군가의 진짜 꿈을 그려 넣었다.
엘 트람폴리는 스페인 라비스발 데엠포르다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을 돕는 재단이다. 이 재단이 아트 디렉터 자우메 세라델라르카와 조르디 마스데우에게 와인 세 병의 라벨을 부탁했다. 두 사람에게서 돌아온 건 라벨 세 장이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포장 전체였다. 이름은 카탈루냐어로 꿈이라는 뜻의 솜니스로 붙였다.
로제 병 라벨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뛰는 장면을, 레드 병 라벨에는 웅크려 잠든 얼굴을, 화이트 병 라벨에는 새와 함께 떠오르는 몸을 그렸다. 병마다 다른 그림이 아니라 재단이 돕는 청년 한 명 한 명이 꾼 다른 꿈이다. 손글씨체로 쓴 솜니스라는 워드마크는 세 병 모두에 똑같이 들어간다. 라벨 안에서만 끝나지 않고, 담아 보내는 종이 상자에도 같은 선으로 잠든 인물과 새를 그려 넣었다. 패키지 디자인이 라벨 하나에서 포장 전체로 이어졌다.
와인은 와이너리 빈스 칸 마스와 함께 만들었다. 병과 종이를 고르는 과정도 이 와이너리가 도왔다. 엘 트람폴리 대표 마이테 코보스는 이렇게 말했다. "저희에게 솜니스는 아주 아름다운 시도입니다. 저희가 돕는 분들과 그분들의 일상을 위한 자원을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낼 수 있게 해줍니다."
라벨 하나에 사람 한 명의 꿈을 담는 방식이 궁금하면 저장해 둘 만하다.
1번 장 라벨을 확대해 보면 도수도 적혀 있다. 로제 12%, 레드 14%, 화이트 12.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