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엔 시끄러운 공연, 낮엔 조용한 요가. 로고는 하나였다.
스펙트럼은 카리브해 아루바에서 엿새 동안 열리는 음악·웰니스 페스티벌이다. 밤에는 일렉트로닉 공연이, 낮에는 요가와 회복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암스테르담과 아부다비의 스튜디오 리센트가 음악과 웰니스, 장소 세 가지를 하나의 얼굴로 묶는 브랜드 디자인을 맡았다.
기획안에는 리추얼(RITUAL), 펄스(PULSE), 하모니(HARMONY)라고 적힌 원 세 개가 겹쳐 있다. 이 페스티벌이 잡은 축은 웰니스와 음악과 장소, 딱 셋이다. 세 원이 겹치는 자리에서 생긴 고리 모양이 로고의 곡선과 닮았고, 얇은 대문자 워드마크가 그 옆을 지킨다.
턴테이블 슬립매트와 나무 데크에 편 요가매트에 같은 고리 로고를 넣었다. 색상표에는 보라(BE94FF), 회색(D9D9D9), 검정(25232A) 딱 세 가지만 있고, 밤 공연 물건에도 낮 웰니스 물건에도 같은 보라를 그대로 썼다. 행사장 사인판은 파킹·티켓·아티스트·출구 네 방향을 알약 모양 버튼으로 나눴고, 건물도 크기가 다른 정자형 구조물 세 개를 조립해 매년 다른 자리에 새로 짓는 식으로 설계했다.
로고 디자인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워드마크 레퍼런스를 찾을 때 저장해 둘 만하다.
카드에 못 넣은 장면도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틀에는 '06 DAYS TILL KICK-OFF'라는 카운트다운과 아티스트 이름을 넣은 세로형 포스터도 따로 있었다.









